주식 기초 용어 정리: ROA(총자산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

투자자는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을 고를 때 해당 기업의 수익성ㆍ성장성ㆍ안정성 등 여러 측면에서 기업의 재무를 분석합니다. 이때 여러 지표를 참고하게 되는데 지난 포스팅에서는 EPS와 PER 그리고 PBR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종목을 고를 때 자주 참고하는 지표인 ROA(Return On Assets:총자산이익률)와 ROE(Return On Equity)에 대해 공부하고자 합니다. 기업의 수익성은 기업이 영리 활동을 하며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지불하고도 이익을 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수익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기업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ROA와 ROE(출처: 네이버 증권)

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이익률)이란?

ROA는 기업이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여기서 Assets는 기업의 총자산으로 자본과 부채를 합친 자산을 의미합니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 자산(자본+부채)으로 나누어 구합니다. 예를 들어 당기순이익이 10억 인 A 회사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A 회사의 총자산이 100억이라면 A 회사의 ROA는 10억/100억 = 10%입니다. 즉, ROA는 기업이 기업의 자기 자본과 부채(차입금 등)를 이용하여 얼마나 수익을 얻었는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이에 총 자산 규모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많을수록 ROA가 높게 나옵니다.

 

 

ROA는 자기 자본 외에도 초기 투자비용 등의 부채가 포함이 되기에 업종별로 편차가 큽니다. 이에 ROA는 동일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끼리 비교분석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조선, 철강, 정유 등 초기 투자비용이 큰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ROA가 낮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업에 속한 현대중공업의 2022년 기준 ROA는 -1.20%인 반면, IT기업인 카카오의 Roa는 6.79%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채를 포함한 ROA보다는 자기 자본으로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며, 이때 필요한 지표가 바로 ROE(Return On Equity, 자기 자본이익률)입니다.

투자비용에 따라 업종별로 ROA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출처: InterviewBit)

 

ROE(Return On Equity, 자기 자본이익률)이란?

ROE는 ROA와 다르게 당기순이익을 평균 자기 자본으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즉, 기업이 자기 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하여 얼마를 벌여들였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ROE는 워런 버핏이 주식투자를 할 때 고려하는 핵심 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워런 버핏은 '장기간 ROE가 20% 이상'인 기업들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해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를 들어 10억의 자본을 투자하여 1억 원의 이익을 냈다면 ROE는 10%입니다. 즉, ROE가 높을수록 자기 자본 대비 이익이 높은 기업입니다.

 

 

다만 ROE가 만병통치약처럼 만능 지표는 아닙니다. 기업의 총자산은 자기 자본과 부채를 합친 것입니다. 즉, 기업의 총자본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같은 당기순이익에도 ROE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ROE를 분석할 때에는 해당 기업의 총자산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분석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업종 평균보다 낮고, 10% 이상의 ROE를 기록하고 있다면 수익성이 양호한 기업으로 판단합니다. 이에 투자자로서 기업을 분석 후 각 지표가 투자에 적합한 값을 가지는 지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각 지표는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